경기도가 ‘저탄소 수변공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했다.
경기도는 고양시(공릉천), 의정부시(부용천·중랑천), 동두천시(동두천천), 포천시(포천천), 남양주시(사능천) 등 경기 북부 5개 시에 저탄소 수변공원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공원은 2026년 12월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공릉천 2㎞ 구간에 자전거도로, 식물원, 식생저류지 등을 포함한 생태친화적인 수변공원을 조성한다. 의정부시는 부용천과 중랑천 일대에 쉼터 5곳, 1000㎡ 규모의 중수도 활용 수영장, 음악정원 등 다양한 여가 시설 12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포천천 중류 지역에 물놀이장, 향기정원, 원형광장 등 3개의 저탄소 수변공원을 만든다. 동두천시는 동두천천 4㎞ 구간에 기존 산책로를 보완·설치하고 가로등과 CCTV를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사능천 1㎞ 구간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이를 주변 자전거 도로와 연결해 왕숙천과 한강까지 이어지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저탄소 수변공원 조성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 대개조 구상의 일환이다. 하천을 도민 중심의 공원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후석 도 행정2부지사는 “기존 치수사업에서 벗어나 하천에서 산책하고 쉼터에서 쉬고 머물 수 있는, 도민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관광명소로도 개발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경기남부에서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폐천부지를 활용한 RE100 공원 조성 사업에 안성, 양평, 가평, 파주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