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난임 부부 지원 강화… “저출생 해결 총력”

입력 2025-01-02 20:24 수정 2025-01-02 20:32

전남도는 2025년부터 난임 부부를 위한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를 확대해 모든 난임 부부에게 소득, 연령, 횟수 제한 없이 1회당 30만~150만원의 시술비를 차등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정·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사업을 통해 관련 요양급여 비용 중 본인부담금을 정관복원 최대 50만원, 난관복원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난소나 고환 절제 등으로 불임이 예상되면 생식세포(정자·난자) 냉동 및 초기 보관(1년) 비용을 남성 최대 30만원, 여성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또 가임력 보존을 위한 ‘난자 냉동 시술비’를 시술 비용의 50%,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고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을 부부당 총 2회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게 된다.

임신·출산과 관련한 애로사항 등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전남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운영을 강화해 찾아가는 방문 상담, 정신 건강 프로그램 등 난임·임신·출산으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건강한 임신을 위한 맞춤형 상담도 제공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난임 부부가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한 아이를 만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지원 확대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행복한 전남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은 난임시술비 등 지원을 통해 매년 20~30%의 임신 성공률로 출생아가 태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