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시마 고이치(사진) 주한일본대사는 2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작년 12월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한국 내 정치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지만 한·일 관계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미즈시마 대사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양국이 함께 손을 잡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양국 인적 교류를 더욱 힘차게 추진하고 경제면에서의 연계,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일 관계와 관련해 “셔틀 외교가 재개됐고 한·일 정상회담이 대면으로 5차례나 열렸을 뿐 아니라 외상(장관)급 등에서도 빈번한 소통이 이뤄졌다”며 “방위 분야에 있어서는 6월에 열린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7월에는 중단됐었던 한·일 방위 당국 간의 대화와 교류가 재개되는 등 큰 진전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한·일뿐 아니라 한·미·일, 한·중·일 같은 다양한 틀에서의 협력 또한 진전했다”며 “매우 내실 있는 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해 고귀한 목숨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