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가약을 맺는 결혼은 단순 법적 계약을 넘어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영적인 결합이다. 책의 부제는 ‘기다리고 기대하며 기도합니다’이다. 책은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이 100일 동안 기도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먼저 나를 사랑하게 해 주세요’란 제목의 기도문은 “나 자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며 “과거의 시간 속에서 실수하고 실패했던 경험들, 부족했던 모습들을 사랑으로 용납할 수 있도록 인도해달라”고 고백한다. 책 한 편에는 따라하는 기도문을 읽고난 뒤 개인 기도제목을 적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