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속에서 싹트는 진정한 우정

입력 2025-01-03 02:43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멈춰 버린 여름. 클레이는 가족이 지긋지긋하다. 하나밖에 없는 컴퓨터를 두고 누나, 여동생과 다퉈야 하고 부모님은 생활비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클레이는 탈출구가 생겼다. 흰 털 요정 개 엘피노어와 함께 갑갑한 현실을 떠나 비밀의 숲으로 벗어날 수 있다. 그곳에서 올빼미 머리를 한 에이모스도 친구가 됐다. 매일 친구들과 함께 미지의 세계로 탐험에 나섰다.

어느 날 엘피노어가 ‘산 아래 왕국’으로 끌려가면서 시련이 닥친다. 너무도 달랐던 클레이와 에이모스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그 왕국으로 뛰어든다. 환상과 일상이 뒤섞인 세계에서 펼쳐지는 진정한 우정과 눈부신 연대를 그린 동화다.

모험을 끝내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 클레이는 깨닫는다. “진정한 우정은 결코 잊을 수 없다. 왜냐하면 그 우정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으니까.”

맹경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