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4일] 아홉은 어디 있느냐

입력 2025-01-04 03:09

찬송 :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407장(통46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7장 11~19절


말씀 :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한 마을을 지나가십니다. 그 소식을 듣고 그곳에 살던 나병 환자 10명이 예수님을 향해 멀리서 소리를 지릅니다. 간절한 부르짖음이요 기도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고 예수님이 능력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믿었습니다. 그 주님의 능력으로 고침을 받고자 소리를 지르며 예수님을 부르짖은 것입니다.

기도는 이렇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믿고 그분의 도움을 진실 되게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이 열심히 기도는 하는데 예수님의 능력을 신뢰하지 못하고 온전히 믿지 못하고 기도하는 것 같습니다. 기도 응답에 대한 소문들이 점점 사라지고 교회에서 기도의 시간이 줄고, 문제가 생기면 기도보다 먼저 사람을 찾거나 세상에서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의 기도들이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응답 될 것을 믿고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들이 부르짖자 주님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당시 나병 환자들이 타인을 만나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나병 환자들에게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고 합니다. 제사장에게 가라는 것은 쉽지 않은 명령입니다. 다행히도 그들은 순종해서 제사장에게 몸을 보여주기 위해 걸어갑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걸어가는 과정에서 깨끗하게 치유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사장에게 몸을 보이라고 한 것은 나병이 치유된 것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서 보여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레 14장) 순종할 때 역사가 시작됨을 알려주시는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15절을 주목해야 합니다. 오직 한 사람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 발 앞에 엎드려 감사의 고백을 드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10명이 모두 고침을 받았는데 단 한 명, 그것도 사마리아 사람 한 명만이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 앞에 엎드린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묻습니다. “아홉은 어디 있느냐”. 혹시 우리가 아홉은 아닌지 돌아보길 원합니다. 문제가 있고 간절함이 있어 기도하지만, 그래서 응답을 받고 축복을 받지만 정말 우리가 그 응답과 축복에 감사하며 예수님 앞에 나가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10명이 모두 고침을 받았지만 구원은 오직 예수께 다시 돌아와 엎드린 이 사마리아 사람 단 한 명에게만 해당됐다는 사실입니다. 19절에 오직 그에게만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는 응답과 축복이 나옵니다. 우리가 받은 치유와 감사는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구원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나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만 예수님을 찾지 마시고 영생을 주신 은혜에 감사함으로 예수를 더 찾는 성도님과 가정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기도 : 감사를 잃어버린 우리를 용서해 주옵소서. 주신 은혜를 잊어버리고 우리 자신이 주인 되어 살아온 삶을 용서하옵소서. 주님께 경배하며 감사하는 한 영혼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동훈 아름다운우리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