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선두 오클라호마시티·클리블랜드, 나란히 연승 행진

입력 2025-01-02 01:01
OKC 썬더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024년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1위를 수성했다. OKC 루겐츠 돌트가 1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있다. magn Images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동·서부 컨퍼런스 선두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OKC)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나란히 연승을 질주했다. 두 팀은 승리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구별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서부 지구 선두 OKC는 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13대 105 역전승을 거두며 12연승을 달성했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40득점), 제일런 윌리엄스(14득점·7리바운드·8도움), 아이제아 하르텐슈타인(15득점·9리바운드) 등 주축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에이스’ 길저스 알렉산더는 34분여 동안 뛰면서 23개의 야투를 던져 15개를 꽂아 넣었다. 특히 3쿼터 막판 3분 동안 3점슛 2개와 점프슛, 레이업, 자유투까지 원맨쇼를 펼치는 등 12득점을 몰아쳤다. 27승(5패)째를 거둔 OKC(승률 0.844)는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5경기 차를 유지했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LA 레이커스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선 원정팀 클리블랜드가 레이커스를 122대 110으로 완파하며 8연승을 내달렸다. 클리블랜드는 개막 후 15연승 뒤 또다시 8연승을 기록하며 29승(4패)에 도달했다. 승률 0.879에 달한다. 2위인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5경기 차로 따돌리고 동부 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클리블랜드 도노반 미첼이 같은 날 로스엔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진행된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클리블랜드는 자렛 알렌(27득점·14리바운드), 데리어스 갈런드(14득점·14도움), 도노반 미첼(26득점) 등 20대 선수들이 승리를 합작했다. 레이커스에선 전날 마흔 번째 생일을 맞은 르브론 제임스가 23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맛봤다.

OKC와 클리블랜드는 최근 몇 년간 리빌딩을 통해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전력을 강화했다. 그동안 우승과는 거리가 있었던 두 팀의 최종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시애틀에서 연고지를 이전하며 2008년 창단한 OKC는 2011-2012시즌 파이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클리블랜드는 2015-2016시즌 제임스가 뛸 당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