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예배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위한 특별 기도를 통해 절망에 빠진 유족의 평안과 신속한 사고 수습을 기원했다.
이영훈 목사는 31일 밤 11시30분부터 진행된 예배에서 새해 시보가 울리기 전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기도문’을 낭독했다. 이 목사는 “예상치 못한 죽음으로 세상을 떠난 희생자 179명의 영혼을 하늘의 평안으로 인도해 주옵시고, 생존자 2명도 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급작스러운 사고로 가족과 친지를 황망히 떠나보내고 마음이 무너져내려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졌을 유가족과 친지, 지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평안과 위로를 채워 달라”며 “사고 수습을 위해 애쓰는 이들에게도 은혜를 내려 달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날 예배에 앞서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사진). 또한 사고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애도의 글을 통해 “모든 사고 희생자분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며, 생명과 부활의 근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안에서 하늘의 평안으로 안식하시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