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때보다 도전적 한 해… 금융 역할 막중하다”

입력 2025-01-01 00:31

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협회장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내고 대외 여건이 불확실한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내실과 건전성을 강화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어려움이 가중될수록 금융의 역할은 오히려 막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 건전성과 유동성을 관리해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유지하고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장을 위해 변화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조 회장은 “인구·기후·기술환경의 3대 변화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변화를 받아들이고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AI) 제도개선에 집중해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도 대내외 불확실성을 위험 요인으로 짚었다. 김 회장은 “환경 변화와 건전성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돼 신뢰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 강화를 첫 번째 목표로 내세웠다. 이 회장은 “보험사 내실 경영의 정착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에 역점을 둬야 한다”며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사업 영역 확대를 첫 번째 목표로 제시했다. 정완규 여신협회 회장은 “카드 결제 범위 확대와 부수 업무에 대한 유연한 접근으로 소비자 친화적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경·공매 지원, 공동매각 지원 등 저축은행 자산 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