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깊은 슬픔… 필요한 모든 지원 준비돼 있어”

입력 2024-12-30 18:59
AP연합뉴스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상들이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족과 한국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질(아내)과 나는 대한민국 무안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로 인한 인명 손실에 대해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미국 국민은 가까운 동맹국으로서 한국 국민과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이번 비극의 영향을 받은 분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위문 전보를 보내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귀국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일본 정부와 일본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두 명의 자국민을 잃은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도 사고 발생 직후 엑스를 통해 “사고로 숨진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 이미지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희생자 가족과 대한민국 전체에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 여러분의 파트너로서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엑스에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표해 이번 사고 피해자의 유족과 한국 국민,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슬픔을 함께 나누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적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도 애도 메시지를 엑스에 올렸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