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중부전선 격전지인 강원도 철원군 734고지에서 전사한 오두용 하사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30일 고인의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사진)를 경남 고성의 유가족 자택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오 하사의 유해는 지난 10월 철원군 근남면 적근산 일대에서 발굴됐다. 유해와 함께 인식표가 함께 발견되면서 비교적 이른 40일 만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식표가 함께 출토된 전사자는 245명 중 42명(17%)에 불과하다.
오 하사는 육군 2사단 17연대에 배치돼 안동지구 공비토벌작전, 청계산·백운산 진격전에 등에 참전했다. 1951년 8월 734고지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했다.
이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