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온라인 추모 공간 마련

입력 2024-12-31 01:55
네이버 캡처

네이버와 카카오는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온라인 공간을 마련했다. 네이버 홈페이지, 다음 홈페이지·카카오톡 앱 상단에 배치된 링크를 누르면 추모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양사가 마련한 추모 페이지에는 30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몰려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양사는 뉴스 서비스에서 희생자 개인정보 노출, 악플 등 희생자와 유가족이 또 다른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사 댓글란에 작성 주의사항을 공지하고 각 언론사에게 댓글 관리 협조를 요청했다. 뉴스 서비스의 기사 댓글 창 폐쇄 권한은 언론사에게 있어 자율 규제를 요청했다는 것이 네이버 측 설명이다.

카카오는 다음 모바일 홈페이지에 실시간 사고 뉴스와 대응 현황을 볼 수 있는 특별 페이지를 열었다. 댓글 모니터링 결과에서 우려점이 발견되거나 유가족 요청이 있을 경우 댓글란에 대한 추가 조치 역시 검토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태원 참사발생 후 100일과 1·2주기 당시 유가족협의회 등의 요청에 따라 일시적으로 참사 관련 기사의 댓글란을 닫은 적이 있다.

윤준식 기자 semip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