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프랜차이즈 법률·경영 컨설팅’ 최초 도입

입력 2024-12-30 18:34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프랜차이즈 경영·법률 컨설팅’을 도입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4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세 프랜차이즈 본부 5곳을 선정해 ‘찾아가는 프랜차이즈 경영·법률 컨설팅’을 실시했다. 기존의 법률진단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경영과 법률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한 국내 최초의 시도였다. 특히 개별 결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과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컨설팅 지원 대상은 해늘(해늘찹쌀순대), 이플푸드(버무리떡볶이), 엔프라니(홀리카홀리카), 라임커뮤니케이션(디딤스터디카페), 동화피앤디(수파가드) 등 5개 업체였다. 2개월 동안 컨설팅을 진행해 각 업체의 경영 실태와 법적 문제를 진단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그 결과 보유 자산의 가동률 및 생산성 제고, 밀키트 제품 판로 확대, 소자본 창업 탈피를 위한 킬러 메뉴 개발, 유사 브랜드와의 공동 개발 등 다양한 체질 개선 방안이 마련됐다. 시는 이행 상황을 지속 추적하면서 본부와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프랜차이즈 본부 관계자들은 “막연했던 가맹사업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 “다각적이고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받아 큰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안정성은 가맹점사업자와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인 만큼, 이번 컨설팅은 본부와 가맹점 모두의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안수경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전국 최초로 규제 진단과 경영진단을 동시에 실시한 이번 컨설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본부들이 전국 브랜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가맹사업하기 좋은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