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대 뉴스] 국제

입력 2024-12-30 19:11
(1) 트럼프 대선 압승… 美 우선주의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국 우선주의 정책연구소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2) 北,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병력 파견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3년차인 올해 러시아에 1만명 넘는 병력을 파견했다. 북한군은 러시아군의 쿠르스크 영토 수복 작전에 가담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 참전으로 러시아와의 관계를 혈맹 수준으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3) 글로벌 지구 위기… 올해 기온 역대 최고치


올해 지구 평균기온이 기후재앙을 막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여겨온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을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각국에서 올해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재해가 속출했지만 유엔 기후총회는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4) 가자전쟁 1년… 하마스·헤즈볼라 수장 사망


가자지구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진 가운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 야히야 신와르뿐 아니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까지 제거했다. 이들 세력의 구심점인 이란과도 미사일 공방을 벌였다.

(5) 세계 주요국 기준금리 인하 시작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 방향을 올해부터 틀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한때 5.25~5.50%까지 끌어올렸던 기준금리를 지난 9월부터 인하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어느 정도 완화된 대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6) AI 상용화 시대… 엔비디아 등 각광


인공지능(AI)은 올해 산업 국방 의료 교육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상용화됐다.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지난 6월 시가총액 1위 기업에 등극하는 등 AI 붐 최대 수혜자로 꼽혔다. AI 연구 개발자들이 노벨물리학상 화학상을 휩쓸기도 했다.

(7) 날아오른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암호화폐가 올해 금융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상승세를 보였다. ‘친암호화폐’를 표방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12월 5일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약 1억4700만원)를 돌파했다.

(8) 부와 권력 모두 거머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로 세계 최고 갑부인 일론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되며 부와 권력을 모두 거머쥐게 됐다. 대선 기간 트럼프의 신임을 얻은 머스크는 인사와 정책 등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9) 日 집권 자민당 참패… 중의원 과반 붕괴

자민당 총재 선거 승리로 총리에 오른 이시바 시게루가 중의원을 해산해 조기 총선을 치렀으나 자민당은 비자금 스캔들 여파로 참패해 중의원 과반이 무너졌다. 이시바 총리는 가까스로 직을 지켰지만 ‘여소야대’로 인한 불안정한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10) 英 정권 교체, 프랑스·독일 내각 붕괴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참패하며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내줬다. 프랑스에선 62년 만에 이뤄진 의회의 정부 불신임으로 미셸 바르니에 내각이 붕괴됐다. 독일은 연정 붕괴에 이은 올라프 숄츠 총리 불신임으로 내년 2월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