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잠실점, 매출 3조 달성… 2027년 4조 노린다

입력 2024-12-26 18:46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이 지난 25일을 기점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잠실점은 2022년 2조원의 연매출을 기록한 후 지난해엔 2조7000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3조원을 넘어서며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0%를 넘는다. 내수 침체 영향을 받은 올해도 10%대 성장률을 보였다.

잠실점의 초고속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존의 백화점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경험과 콘텐츠 제공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2년간 월드몰에 새로 입점하거나 재단장한 매장은 100여개다. 팝업 행사는 600개 넘게 선보였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도 대폭 확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잠실점의 라이프스타일 상품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40% 이상 늘었다. 잠실점의 또 다른 경쟁력은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가 어우러진 ‘롯데타운’이다. 호텔, 초고층 전망대, 아쿠아리움, 영화관은 물론, 인근에는 테파마크인 롯데월드까지 위치해 있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잠실점 본관 재단장에 나선다. 1988년 문을 연 이후 37년 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7년에는 연매출 4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