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날씨가 맑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의 방해 없이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말엔 강추위와 함께 큰 눈이 내린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1일 저녁부터 1월 1일 아침까지 한국은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일몰 시각은 오후 5시30분 전후로, 새해 첫날 일출 시각은 오전 7시30분 전후로 예측된다.
이번 주말에는 강설이 예보됐다. 특히 27일부터 28일 새벽까지 해수면과 대기 사이의 온도 차로 구름이 형성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 서부 지역에는 최대 20㎝ 이상의 폭설이 예보됐다. 충남과 전남 일부 지역에도 대설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
기온도 크게 떨어져 28일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 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특히 눈이 습한 형태로 내릴 가능성이 높아 시설물 붕괴 위험이 크다”며 “비닐하우스 등 약한 구조물에 대한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 방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해 가장 이른 일출은 내년 1월 1일 오전 7시26분 독도에서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내륙 지방에서는 오전 7시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서울 오전 7시47분, 부산 7시32분, 세종 7시43분에 해가 뜬다.
올해의 마지막 해를 가장 늦게까지 볼 수 있는 곳은 신안 가거도로 31일 오후 5시40분 해가 진다. 서울은 오후 5시24분, 부산 5시21분, 세종 5시25분에 해가 질 전망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