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복무’ 의혹 송민호,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

입력 2024-12-26 18:57

아이돌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31·사진)씨가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송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병무청이 송씨의 의무복무 태만 혐의에 대해 수사 의뢰를 하면서다. 송씨는 지난 3월 마포시설관리공단 산하 마포주민편의시설 주차관리부에서 근무하며 출근하지 않거나 출근하더라도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한 매체를 통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와 송씨의 근무지 CCTV 분석 등을 통해 송씨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할 예정이다. 송씨에게 특혜를 준 공무원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무청 수사의뢰서에서 확인되는 자체 조사 내용이 적어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송씨 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송씨에 대한 처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송씨 복무에 문제가 있었다고 확인될 경우 소집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씨는 지난 23일 소집해제되면서 군 복무를 마친 상태다.

송씨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 관련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든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시는 송씨 의혹이 불거진 뒤 산하 기관을 포함해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