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장애인 e스포츠 직무 신설… ‘제2 페이커’ 키운다

입력 2024-12-27 01:19

쿠팡이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자 유통업계 최초로 장애인 e스포츠 직무를 신설하고 선수 9명과 관리인 1명(사진)을 채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은 2019년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해 장애인 체육인의 훈련을 후원해온 데 더해 지원 영역을 e스포츠까지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용된 이들은 쿠팡 직원이자 e스포츠대회 출전 선수로 활동하게 된다. 출전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FC 온라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에이펙스, 철권 등이다.

선수들은 본인의 주 종목 3시간, 부종목 1시간 등 하루 4시간씩 연습에 참여한다. 선수 중 4명은 대학생으로 오전에는 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오후에는 재택 근무하게 된다. 쿠팡은 내년에 10명 이상의 장애인 선수를 추가로 뽑고 이들이 국내·국제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