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윤리경영 및 경영진 감찰 조직인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검찰 출신의 이동수 변호사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실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장, 의정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윤리경영실은 그룹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이다. 그룹사 임원 감찰부터 윤리정책 수립 및 전파, 내부자 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의 임무를 맡는다. 금융권 최초로 시행되는 ‘임원 친인척 개인정보 등록제’도 총괄한다.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임원의 일탈 행위 관련 루머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건을 포함해 우리은행에서 올해 알려진 금융사고만 4건이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우리금융 감찰 전담할 검찰 출신 변호사 영입
입력 2024-12-26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