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내년 착공

입력 2024-12-26 18:39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감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이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협력해 시행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수도권 남부의 신성장 거점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대 약 272만9000㎡(약 83만평)에 걸쳐 약 8조26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거, 상업, 산업, 문화 시설을 어우르는 자족도시 모델로 설계돼 주민들에게 일터와 생활터를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층과 가족 단위의 정착을 유도하며, 경제적으로 자립 가능한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약 1만호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단독주택, 분양·임대 공동주택, 주상복합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계획은 입주민의 주거 선택권을 확대하고, 원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재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사회적 혼합(Social Mix)을 통해 조화로운 주거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총 면적의 약 16%인 45만㎡는 산업용지로 계획되었으며, 이 중 27만㎡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첨단 업종 기업의 유치를 장려한다. 이를 통해 약 5만5000여명의 고용 효과가 예상되며, 지역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해당 산업단지에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해 투자 매력을 높였다.

사업지구는 GTX-A 및 수인분당선 구성역과 가깝고 경부 및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신갈JC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구성역에 복합환승시설을 마련해 다양한 교통수단 간 연계를 강화했다. 이는 사업지구 어디서나 대중교통을 통해 복합용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의 빠른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수원=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