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전국 최다 선정

입력 2024-12-26 18:31 수정 2024-12-26 18:40
스마트온실 토마토.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사업 선정지구 전국 4곳 가운데 2곳에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5년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 공모사업에 정부지원 연계형으로 장성군, 지구지정형으로 고흥군이 각각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7월 시행된 ‘스마트농업육성법’에 근거해 처음 이뤄진 사업이다. 스마트농업 확산과 청년 농업인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 임대형 스마트팜을 제공, 독립창업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정부지원 연계형에 선정된 장성군은 임대형 스마트팜단지(5㏊) 조성 사업비 200억원(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장성 삼계면 월연리 일원에 2027년까지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와 지원센터 등을 신규로 조성해 지역특화 품목인 레몬으로 아열대농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지구지정형인 고흥군은 정부 사업비 지원 없이 기존 스마트팜 혁신밸리(33.3㏊)에 스마트 원예단지와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30.3㏊) 조성 등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관련 인허가 의제 시설 건립 간소화, 공유재산법 특례(수의계약·20년 장기임대), 대부료 감면(50%)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지속 확대해 청년농업인에게 10년 장기임대형 스마트팜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창업 지원으로 2030년까지 청년농 1만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에 참여한 9개 시군 중 전남 2곳을 포함, 충남 홍성군과 전북 남원시 등 4곳을 선정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