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딥테크 스타트업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딥테크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서비스 창출이 아닌 근본적인 기술적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을 뜻한다. 로봇, 친환경기술, 반도체 등이 포함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0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 6곳을 선정했다.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달엔 해당 기업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으로 스타트업은 현대백화점의 인프라를 활용해 개발 제품·솔루션을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현대백화점은 이들이 구현한 미래 혁신기술을 백화점의 신규 공간 개발에 접목해 새로운 리테일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이 지난해부터 진행한 시범 사업들은 속속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인공지능(AI) 솔루션 스타트업 밀레니얼웍스와 진행한 ‘AI 포토부스’ 팝업스토어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나만의 버추얼 캐릭터를 만들어주는 등 이색 콘텐츠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외를 대표하는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현장에 그치지 않고, 실제 판매를 통한 매출로 이어지는 상생의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