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수산물의 성지 노르웨이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이상기후 및 해수 온도 상승으로 국내 어획량의 변동 폭이 커지자, 이마트는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품질의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르웨이와 우호적인 관계를 다지고 있다.
노르웨이는 풍부한 자연 자원과 철저한 관리로 고품질 수산물을 대량 생산하는 세계 최대 수산물 순수출국이다. 지난해 총수출량은 285만t에 이른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량이 많은 연어와 고등어가 최상급의 품질로 대량 생산되는 나라가 노르웨이다.
이마트는 노르웨이 수산물 위원회(NSC)와의 협업을 통해 물량 선점과 품질·가격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로 3회차를 맞은 ‘2024 이마트 노르웨이 수산물 아카데미’를 지난달 개최했다. 노르웨이 전문가가 참여해 수산물 유통과 손질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지난달 진행된 쇼핑축제 ‘이마트 쓱데이’에서 완판행진을 기록한 ‘노르웨이 왕고등어’ 역시 협업의 결과물이다. 국산 고등어의 중대형 사이즈 어획량은 큰 폭으로 감소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부터 예견된 상황이었다. 이마트는 점점 작아지는 국산 고등어에 대비해 노르웨이 왕고등어 비축을 시작했다.
이마트는 내년에도 노르웨이 수산물 위원회와의 협업 활동 강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수산물을 지속 할인하고,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