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2층서 연기가…” 택배기사의 신속조치 대형화재 막았다

입력 2024-12-24 02:25

CJ대한통운은 배송 업무 중 주택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조치로 인명피해와 화재 확산을 막은 택배기사 배철(가운데)씨에게 포상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배씨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지난 13일 배송 업무를 하던 중 한 빌라 2층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 배씨는 연기가 새어 나오는 집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후 화재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상황을 알렸다. 그는 소방관이 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용 현관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불이 난 집을 직접 안내했다. 화재는 20분 만에 큰 피해 없이 조기 진압됐다. 남양주소방서도 표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모두가 소방안전교육을 받기 때문에 화재 상황 시 누구라도 똑같이 대응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네 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