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눅 1:38)
“I am the Lord’s servant,” Mary answered. “May your word to me be fulfilled.” Then the angel left her.(Luke 1:38)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 1:31)는 천사의 말을 들었을 때 마리아는 당황했습니다. 요셉과 약혼한 상태였지만 여전히 ‘남자를 알지 못하는’ 상태였기에 아이를 낳는 건 불가능했습니다.(눅 1:34) 그럼에도 천사는 “하나님의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다”(눅 1:37)며 마리아의 친족인 엘리사벳이 임신한 사실도 상기시킵니다.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아 사실상 임신이 불가능한 상황 가운데 아이를 잉태했습니다.(눅 1:18)
마리아는 남자를 가까이하지 않았고,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았음에도 모두 천사의 약속을 들은 뒤 아이를 품습니다. 그 약속이 곧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마리아가 본문처럼 대답한 건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믿음의 고백인 셈입니다. 그 믿음대로 성령의 능력을 입은 마리아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잉태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할 때 그분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늘 내게도 마리아와 같은 믿음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마리아처럼 신뢰하는 여러분이 되길 축복합니다.
이용호 목사(은계나눔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