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나라(사진)가 22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4 S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굿파트너’로 대상을 수상했다. 2002년 MBC와 KBS에서 가요대상을 받았던 장나라는 사상 최초로 가요대상과 연기대상을 수상한 기록을 갖게 됐다.
장나라는 지난 7~9월 방영한 ‘굿파트너’에서 철두철미한 성격의 17년 차 이혼 전문변호사 차은경을 연기했다. 2001년 가수로 데뷔한 장나라는 2001년 시트콤 ‘뉴 논스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SBS ‘명랑소녀 성공기’(2002)로 큰 인기를 얻은 뒤 ‘고백부부’ ‘황후의 품격’ ‘VIP’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올해 데뷔 23년을 맞이했다.
무대에 오른 장나라는 “믿기지 않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제목 그대로 ‘굿파트너’들을 만나서 대상 트로피를 만져 볼 수 있게 됐다”며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나를 좋아해 주시고, 우리가 만든 드라마를 봐주시는 게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지 나이가 들면서 깨닫는다. 궁금한 배우로 남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혼전문 변호사가 각본을 쓴 ‘굿파트너’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이혼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내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다. 2024 파리 올림픽 영향으로 3주간 결방해 시청률 위기가 우려됐으나 방송 재개 직후 뒷심을 모으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18.7%를 기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굿파트너’는 베스트 퍼포먼스상, 최우수 연기상(남지현), 우수 연기상(김준한), 베스트 퍼포먼스상(한재이), 청소년 연기상(유나) 등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