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첨단산업 허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의 민간참여자 공모 사업설명회를 마쳤다.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지난 19일 하남시 종합복지타운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와 금융기관 등 52개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프콜번 복합 자족단지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은 하남시 하산곡동 일원 약 25만㎡의 미군 반환공여구역 부지에 미래형 첨단산업과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관합동 방식으로 추진된다.
설명회에서는 공모지침서와 사업 세부사항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시와 공사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민간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약속했다. 본사 이전이나 경기도·하남시가 원하는 신성장 사업 참여 시 가점 등을 부여한다. 그러나 별도의 입주 업종 및 시설에 제한이 없어 기업의 다양한 제안을 수용할 수 있는 실수요자 중심의 개발임을 강조했다.
특히 캠프콜번 부지의 핵심 경쟁력으로 뛰어난 입지 조건을 부각시켰다. 캠프콜번 부지는 3·5·9호선, 위례신사선, GTX-D·F 노선 등 5개의 철도망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 건설 예정 도로를 포함한 5개의 고속도로망이 연결되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다.
또 2007년 4월 반환된 이후 2011년 11월 오염정화가 완료돼 행정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 같은 입지적 가치와 개발 잠재력은 사업 참여 기업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공사는 12월 24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받은 뒤 2025년 3월 24일까지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미군 부대 주둔에 따라 오랜세월 지역 발전을 이루지 못해 고통받았던 하산곡동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최대한 속도감 있게 이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