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1.2조원 루마니아 원전 설비 사업도 수주

입력 2024-12-20 01:13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루마니아에서 1조2000억원 규모 원전 설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수원과 캐나다의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의 안살도 뉴클레어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 개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기업이 해외 원전의 계속운전 프로젝트를 수주한 첫 사례다. 한수원은 이번 사업에서 주기기·보조기기 교체 등 시공과 방사성폐기물 저장시설 등 인프라 건설을 담당한다. 한전KPS·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 등 국내 기업들도 한수원 협력업체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약 2조8000억원의 총사업비 중 한수원 몫은 약 1조2000억원이다.

체르나보다 1호기는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2027년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된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2030년 계속운전을 목표로 노후기기 교체 등 설비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