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 모교 한국외대에 사재 2억 기부

입력 2024-12-20 01:45

HD현대는 권오갑(왼쪽) 회장이 사재를 털어 모교 한국외대에 발전기금 2억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2억원 가운데 1억5000만원은 최신 교육장비 도입, 노후시설 개선에 활용하고 나머지 5000만원은 매년 4명의 학생에게 지급하는 생활 지원 장학금 재원으로 쓸 예정이다. 한국외대는 권 회장의 후학 양성 뜻을 기리기 위해 대학본부 1층 ‘명예의 전당’에 권 회장 모습을 새긴 동판을 제작해 헌액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미래 세대에 되돌려주는 것은 인생 선배로서의 당연한 책무”라며 “이번 기부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2011년 임직원 각자의 급여에서 1%를 기부하는 HD현대1%나눔재단을 출범시켰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