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펀 토크’ 열고 내년 비전 공유

입력 2024-12-19 02:03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내년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를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다짐했다. 내·외부 전문가의 지성을 끌어모은 ‘플레이북’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전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 펀 토크(F.U.N. Talk)’를 열고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1만여명의 임직원 앞에서 내년 비전을 공유했다. 경쟁·인플레이션·공급망 이슈 등 어느 하나 쉬운 여건이 없는 만큼 모든 분야에서 재발명(Reinvent)이 필요하다는 것이 조 CEO의 진단이다. 특히 세계시장의 작동 규칙에 새롭게 적응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질서와 규칙이 사라지고,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표준이 됐다”며 이를 위해 플레이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조 CEO는 중국 기업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제품·원가·운영(오퍼레이션)의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품질·비용·납기(QCD)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현지화 전략에 맞춘 연구·개발(R&D)과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윤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