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 삼성전자·LG전자가 출격해 첨단 기술력을 자랑한다. 내년 CES 역시 인공지능(AI)을 품은 전자제품이 전시장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가 주력 상품이다. 이들 제품은 AI 홈 플랫폼을 통해 연결된다. ‘스크린 에브리웨어’ 기술을 통해 화면으로 제품을 제어하고, 스마트싱스·맵 뷰 기능으로 각 제품의 전원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음성 비서 빅스비는 목소리만으로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문종승 DA사업부 부사장은 “스크린 기반의 AI 홈을 통해 매끄러운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LG전자도 AI를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인캐빈 센싱 솔루션의 핵심은 AI를 활용한 운전자 보호다. 이 기술이 탑재된 차량은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안전벨트 정상 착용 여부, 표정 변화, 심박수, 기타 건강 이상 징후 등을 종합해 전달한다. 외국어로 표기된 도로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거나 주요 랜드마크·조형물에 대해 설명해주는 기능도 있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AI 기술을 적용한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