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에서 깨닭는 내 삶의 우선순위

입력 2024-12-20 03:33

소 아저씨는 사과나무 그늘에 누워 하늘을 즐긴다. 아기 돼지가 다가와 묻는다. “사과들이 아저씨 건가요.” 머뭇머뭇하던 돼지는 사과를 모아 파이를 만들어 팔아 보라고 제안한다. 그리고 상상의 나래를 편다. 더 많은 나무를 심어 공장도 세우고 더 많은 땅을 사서 더 많은 공장을 짓는다. 그리고 광고를 찍어 더 많은 돈을 번다. 이제 소 아저씨는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되고 모두에게 ‘갑’인 소가 된다.

돼지는 다시 모든 재산을 팔아 섬을 하나 사라고 말한다. 다음에는 가장 낮잠 자기 편한 곳을 찾아 누워보라고 제안한다. 소 아저씨가 “그다음은”하고 묻자 돼지는 “그게 끝”이라고 대답한다.

소 아저씨는 돼지에게 사과 하나를 집어서 옆에 누우라고 하고 말한다. “이렇게 있으니 좋지?” 소와 돼지의 우화를 통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내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맹경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