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이 18일 공식 출범했다.
충청권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충청광역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 의장,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초대 충청광역연합장을 맡은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하나로 뭉쳐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보는 “충청광역연합은 충청권을 광역생활경제권으로 묶을 것”이라며 “연합은 균형발전과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대전환점이 될 것이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광역연합은 2022년 8월 충청권 시·도지사가 특별지자체 추진을 합의한 이후 본격적으로 설립이 추진됐다. 각 지자체는 합동추진단을 통해 특별지자체가 수행할 공동사무를 발굴하는 한편 시·도, 시·도의회와 협의해 규약안을 마련한 뒤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았다. 특별지자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초로 설립된 사례다.
연합 사무실은 세종에 마련됐다. 4개 시·도에서 파견된 직원 60명은 앞으로 연합사무처·연합의회사무처에서 교통인프라, 산업·경제, 문화, 국제 교류 등 20개 분야의 공동 사무를 수행하게 된다.
충청권의 지역 내 총생산 규모가 290조원에 달하는 만큼 4개 시·도가 광역 생활경제권으로 묶이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가시티’로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