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2024년을 ‘울산의 미래 100년을 여는 도시 발전의 역량을 높인 한 해’라고 18일 자평했다.
시는 정부의 국토 균형발전 핵심 전략인 교육 발전 특구, 기회 발전 특구, 도심 융합 특구에 연이어 선정되며 미래 경쟁력을 높일 초석을 마련한 점을 성과로 평가했다.
지난 9월 열린 제76차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총회에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최종 승인받아 순천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도시가 되는 점도 언급됐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산업용지 적기 조성 공급도 빠트릴 수 없는 성과다. 도심융합특구사업을 위해 중구 다운동 일원을 개발제한구역 해제 제1호로 추진했고, 울산체육공원 일대를 스포츠·레저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제2호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다.
총 23조5000억원대 대규모 기업 투지 유치와 역대 최대인 3조5000억원대의 국가예산 확보했다. 시는 기업 맞춤형 전략적 지원 활동을 통해 올해 11월까지 9조원이 넘게 투자되는 석유화학 설비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고, 보통교부세 9243억원을 포함한 2024년 역대 최대 국가예산을 확보해 지역 주요 현안사업의 추진 동력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세계 최초 친환경 수소 트램인 도시철도 1호선이 정부의 타당성 평가와 기본계획 승인 절차를 완료하는 등 미래지향 선진 교통환경을 조성했다. 친환경 수소 트램은 오는 2029년 1월 개통 예정이다.
시립아이돌봄센터 개소로 광역시 최초 ‘365일 24시간 종일돌봄’을 제공하게 돼 긴급돌봄이 필요한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 농소∼강동 도로개설 착공 등도 성공 사례로 꼽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국내외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내실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했다”며 “내년에는 산업과 문화, 생활 여건을 모두 갖춘 ‘꿈의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