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7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중고도정찰용 무인항공기(MUAV·사진) 생산시설 완공 및 조립 생산 착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전략급 무인항공기인 MUAV는 200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연구·개발됐다. 2022년 3월 적투용적합 판정 및 국방규격화 완료를 통해 개발 사업이 종료됐다. 방사청은 “이번 조립생산 착수를 시작으로 비행체 소·중조립, 총조립, 지상 및 비행시험의 절차를 통해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군이 운용할 MUAV는 길이 13m, 폭 26m에 미국의 MQ-9 ‘리퍼’다 강력한 1200마력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다. 고도 6~13㎞ 상공을 날며 100㎞ 밖 지점의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대전차미사일 등 무장도 장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