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공의와 질서의 하나님. 지금까지 저희를 다스리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대한민국을 지켜주심을 믿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한시도 살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지금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우리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기도하오니, 이 땅에 정의가 냇물처럼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먼저 우리의 이기심과 탐욕 그리고 위선과 거짓을 회개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소금도 되지 못하고, 세상을 밝히는 빛도 되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초래한 대통령의 분별력 없는 리더십, 국정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국회 다수당의 권력 남용을 깨닫게 하옵소서. 자신들의 책임을 자각하고 한발 물러서서 회개하는 자세로 문제를 수습할 수 있게 하옵소서.
정치가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국민을 이용하지 않도록 막아주옵소서. 지금 무정부에 준하는 나라 상황,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힘겨운 삶, 서민들의 생계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정치가들의 사적인 정권욕에 더 이상 무고한 국민을 다치지 않게 하시고, 어서 속히 여·야·정이 모여 혼란을 조기에 종식하고 일상의 안정과 질서를 찾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자들은 응분의 책임을 지게 하시고, 이번 기회를 통하여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진일보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국민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새벽을 깨우는 파수꾼처럼 성도들이 깨어 기도하고, 모든 국민이 일상을 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기채 목사
중앙성결교회
전 기성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