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우수’ 선정

입력 2024-12-17 01:56

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 소부장 특화단지 성과 공유회’에서 우수단지로 선정됐다.

충남 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는 천안·아산 내 5개 기존 산단과 1개의 신규 산단으로 구성돼 2021년 지정됐다. 삼성디스플레이를 필두로 90여개 국내외 협력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와 핵심 주체 간 협력체계 강화 등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중소형 정보통신(IT)용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시장 대응을 위해 4조1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을 밝혔으며, 단순히 생산 능력을 높이는 것을 넘어 충남이 디스플레이 기술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국산화 5대 소부장 기술개발과 지역 산업 내실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소재 기반 시험장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기업을 유치해 6848억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냈고, 순천향대·한국폴리텍대에 디스플레이 관련 학과를 신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내 혁신산업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를 다져왔다.

이같은 산업 핵심 주체 간 협력으로 유기발광 다이오드 소부장 국산화율은 2019년 65%에서 지난해 71.5%로 6.5% 포인트 향상됐다.

도 관계자는 16일 “디스플레이 산업은 한 지역의 산업을 넘어 국가의 미래 산업을 책임질 핵심 분야”라며 “디스플레이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최고의 디스플레이 핵심지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특화단지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올해 완공된 유기발광 다이오드 라인 기반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와 유기발광 다이오드 이후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iLED)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