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12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이호성(사진) 하나카드 사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간 이승열 현 하나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관측됐으나 그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직무에 전념하겠다며 후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카드 사장 후보로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고, 하나증권은 강성묵 현 사장이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1964년생인 이 후보는 대구 중앙상고를 졸업하고 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중앙영업그룹장,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 등을 지냈고, 지난해 1월 하나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트래블로그 카드를 히트시킨 영업력이 임추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우리은행은 조직 슬림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부행장 가운데 11명을 물러나게 했고, 부행장 정원도 23명에서 18명으로 줄였다. 본부 조직도 20개 그룹에서 17개 그룹으로 축소했다. 우리금융지주도 임원 9명 중 3명을 교체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