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와 서울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일부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 구간이 오는 28일 개통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30일 GTX-A 수서~동탄 구간이 처음으로 개통된 이후 6개월 만의 추가 개통이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되면 버스·지하철 환승으로 최대 90분이 걸리던 해당 구간 이동시간이 22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국토부는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열차를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을 6분15초로 운행키로 했다. 앞서 개통된 수서~동탄 구간의 현행 출근시간대(오전 7~8시) 배차 간격이 13~20분인 점과 비교하면 더 자주 운행하는 편이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GTX-A 노선 북부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북부지역 교통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먼저 개통된 수서~동탄 구간의 열차 운행 횟수를 28일부터 하루 52회에서 60회로 늘릴 방침이다. 지금보다 배차 간격이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남부에서 서울시내로 출퇴근하는 이들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개통으로 GTX-A 구간은 서울역과 수서를 잇는 중간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 상당수가 연결됐다. 나머지 구간도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에 각각 2030년, 2028년 개통 예정인 GTX-B와 GTX-C 구간이 더해지면 수도권 지역별 출퇴근 시간 격차도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