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외교위원장에 ‘대북 강경파’ 매스트

입력 2024-12-12 00:00 수정 2024-12-12 00:00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두 다리를 잃은 참전용사 출신 브라이언 매스트(44·사진) 공화당 의원이 미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에 선출됐다. 매스트 의원은 대북 강경파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10일(현지시간) 더힐은 내년 1월 출범하는 119대 연방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이 하원 운영위원회를 열어 차기 외교위원장에 매스트 의원을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매스트는 내년 초 하원 전체의 승인을 받으면 향후 2년간 외교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폭발물 처리 전문가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매스트는 2010년 폭탄을 밟아 양쪽 다리와 왼손 검지를 잃었다. 그는 2016년 대선 때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으로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적극 지원해 왔다.

더힐은 “외교위원장과 간사의 주요 권한 중 하나가 미국의 해외 무기 판매를 검토해 차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매스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반대해온 인물”이라고 전했다. 매스트는 미 의회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이기도 하다. 그와 마찬가지로 군인 출신인 부친은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