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4년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Global Power City Index)’ 종합 순위에서 서울이 세계 48개 주요 도시 중 6번째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이 7년 만에 도시경쟁력 평가에서 ‘세계 6위’를 탈환한 것으로, 2018~2023년에는 7~8위를 기록했다.
GPCI는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매년 발표한다. 도시의 종합경쟁력 관점에서 ‘경제’, ‘연구개발’, ‘문화교류’, ‘거주’, ‘환경’, ‘교통접근성’ 등 6개 분야를 26개 항목, 70개 지표를 활용해 평가한다. 올해 서울의 GPCI 분야별 순위를 살펴보면 경제 19위, 연구개발 5위, 문화교류 16위, 거주 35위, 환경 17위, 교통접근성 16위로 나타났다.
시는 서울의 도시경쟁력 순위를 세계 5위 이내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재개발·재건축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주거 안정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기후동행카드, 한강버스, 자율주행버스 등을 도입해 도시 교통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다.
시는 또 기술 혁신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시행 중이다. 미래 전략 산업에 투자하기 위한 5조원 규모의 ‘서울 비전 2030펀드’를 통해 창조산업, AI, 바이오 등 유망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 GPCI 종합 순위는 1위 영국 런던, 2위 미국 뉴욕, 3위 일본 도쿄, 4위 프랑스 파리, 5위 싱가포르로 나타났다. 7∼10위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독일 베를린, 스페인 마드리드였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