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정의를 행하라”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하라”

입력 2024-12-12 03:04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11일 열린 국민일보 창간 36주년 기념 감사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올해 창간 36주년을 맞는 국민일보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창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에 나선 이영훈 목사는 “탄핵 정국으로 인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온 나라가 어수선하고 국민이 두려워하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혼란을 거친 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실 것”이라며 ‘하나님의 길’(미 6:8)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성경 구약의 미가 선지자가 혼란한 정국 가운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선포한 내용을 ‘오직 정의를 행하라’ ‘인자를 사랑하라’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행하라’ 세 가지로 나눠 역설했다.

그는 “정의는 힘을 가진 자가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한국교회 또한 개인 구원은 물론 우리 주변의 어려움을 겪는 약자를 돌보며 사회구원에 힘써서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겸손한 자는 온 세상을 얻지만 교만한 자는 가진 것조차 다 잃는다(벧전 5:5)”며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겸손히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이 국민일보를 세우신 건 좌우로 편 가르기 하지 않는 사회의 대통합과 하나님의 길을 제시하기 위함”이라며 “하나님께서 36년 동안 함께해 주셔서 1200만 기독교인의 대변지이자 대한민국 경제 정치 교육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신문으로 우뚝 섰다”고 평가했다.

이날 예배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를 비롯해 조민제 회장, 김경호 사장 등 국민일보 임직원도 참석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국민일보가 시대의 빛과 소금으로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데 쓰임받도록 기도하자”는 이 목사의 권면에 따라 함께 기도했다.

이어 이철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축사, 이기용 신길교회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국민일보 구독확장에 이바지한 여의도순복음교회 강서성전과 양천대교구 등이 창간기념 문서선교상을 수상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