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성도 함께하는 성탄예배, 북녘에 송출한다

입력 2024-12-12 03:02
북한선교를 감당해 온 모퉁이돌선교회(대표 이삭 목사)가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2024 성탄절 예배’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라는 주제로 드려지는 이번 성탄예배는 남한 성도들과 탈북민 성도들이 함께한다.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는 주제의 서막을 시작으로 1막 한나의 노래, 2막 주의 구원, 3막 영원한 찬양으로 구성됐다.

성탄예배에는 100명 넘는 탈북민 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성가대원으로 참가한다. 모퉁이돌선교회가 성탄 선물로 준비한 ‘남북한 병행성경’엔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웃의 이름을 적어서 기도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이삭 목사는 “한나는 자녀를 잉태하지 못해 성전에서 탄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 약속의 말씀을 듣고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라고 고백했다. 지금도 북한에서 ‘하나님, 언제 우리를 회복하시렵니까’라고 고대하며 숨죽여 예배하는 지하성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드리는 성탄예배는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고난 중에 있는 북한 성도들을 위로하고 구원의 은혜를 충만케 하는 진정한 성탄의 의미를 선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배 실황은 녹음된 후 성탄절에 북한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