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업계가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 생중계에 나선다.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는 ‘2025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포스터)를 1월 1일 오후 7시에 생중계 상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요한 슈트라우스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메가박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이 음악회를 극장에서 생중계하며 국내 클래식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생중계는 해마다 더 많은 관객을 모으며 국내 클래식 팬들의 특별한 새해맞이 문화로 자리잡았다.
올해 음악회는 전국 메가박스 39개 지점에서 생중계하며 상영시간은 인터미션을 포함해 총 150분이다. 일반관뿐만 아니라 돌비 시네마, 돌비 애트모스관, 더 부티크, 더 부티크 스위트 등 다양한 특별관에서도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월드타워, 건대입구 등에서 음악회를 생중계한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1941년부터 매년 새해 첫날 오스트리아 빈의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 행사다. 슈트라우스 일가를 비롯한 빈 출신 또는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왈츠와 폴카, 무곡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에 오를 지휘자는 이탈리아 거장 리카르도 무티다. 요한 슈트라우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는 신년음악회 최초로 공개되는 곡들도 있다. 오스트리아의 유럽연합(EU) 가입 30주년을 맞아 연주하는 프란츠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계약’ 등 특별한 레퍼토리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