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SK C&C가 인공지능(AI)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텔레콤은 SK그룹 계열사들이 가진 AI 역량을 집결해 AI 전환(AT) 역량을 높이기 위한 ‘AIX사업부’가 정식 출범한다고 10일 밝혔다.
AIX사업부는 내년 1월부터 SK텔레콤과 SK C&C 구성원을 대상으로 ‘에이닷 비즈(A. Biz)’ 서비스를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에이닷 비즈를 사용하면 회의 일정 확인, 회의록·보고서 작성, 시장 동향 요약, 지식 검색 등의 AI 기능은 물론 채용 과정 지원, 보도자료 작성, 법령·판례 검색 및 자문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 AIX사업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20개 이상의 계열사로 서비스를 확대한 뒤 그룹 외부 B2B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금융 시장 분석 모델을 AI로 고도화해 액화천연가스(LNG)·유가 등의 원자재 가격 동향을 예측하는 AI 마켓 인텔리전스, AI 챗 상담 고객센터 업무를 돕는 통신 AI, 숙련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제조 AI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신용식 AIX사업부장은 “SK그룹의 AI 역량을 결집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서 AI B2B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윤준식 기자 semip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