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손길을 간절히 구하옵니다

입력 2024-12-11 03:02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주 여호와 우리들의 아버지 하나님. 우리 하나님께서는 천상천하 만상을 이끄시며 만물을 주관하시고 나라들을 주재하시고 우리 인생의 생사화복을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하나님의 눈길이 미치지 아니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능하신 우리들의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 한국을 특별히 택하시사 사랑하시고 도우시고 인도하셔서 동방의 이스라엘, 하나님이 특별히 선택하시고 사명을 주신 백성이라는 명성을 들어 왔습니다. 선교사들이 지난 세기 한국에 들어와서는 얼마 되지 않아 한국은 기독교의 열매로 부강한 나라가 되고 심지어 강대국이 될 것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해왔습니다. 을사늑약이 맺어지고 1년이 지나서 세계교회는 한국이 동방의 이스라엘로서 구원의 횃불을 드는 날 세계문제를 해결하되 제대로 해결하고 만국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을 소리쳐 외쳤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최근에 이르러 온 세계가 다 놀랐습니다. 일제에 오래 시달리고 6·25전쟁과 같은 참화를 겪고서도 한국이 이렇게 일어서서 세계에 우뚝 서는 거대 국가로 그 명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G2 국가라는 말을 하는 나라들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한국의 세계무대 등장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계적인 한국 거대교회의 등장을 통해서 만국에 구원의 천국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아버지 하나님이시여, 우리는 지금 터지는 이 가슴을 안고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옵나이다. 주님,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한국은 지금 실로 미증유의 격동, 극심한 혼란, 뼈아픈 시련과 증오, 분쟁으로 우리 스스로 그 기축을 흔들고 세계인의 의구심이 깊어가는, 격랑의 시련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세계인 특히, 우리의 혈맹 미국인의 눈길이 의구와 염려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엄청난 희생과 아픔을 겪고 일어서서 우리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피눈물로 세워 올린 한국, 그 거대 이미지가 손상을 입지는 않을까 해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손길을 간절히 구하오며 간절한 기도를 올리옵나이다.

우리 주님, 우리 하나님 여기 이 땅을 굽어살피시옵소서. 주여 손을 내미사 우리나라를 붙들어 주시옵소서. 우리가 먼저 주님의 손길을 붙들게 해주시옵소서. 내 편, 네 편의 주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를 우러러 먼저 생각하고 따르는 신실한 주님의 백성으로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시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모세와 같은,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지도자를 보내 주시옵소서. 느헤미야와 같은 ‘일으켜 세우는’ 지도자를 보내 주시옵소서.

여호와여, 우리 앞에서 행하시며 우리 뒤에서 호위해 주시옵소서. 주님, 지금 이 나라에 오시옵소서. 주님의 나라, 정의의 나라, 하나가 되는 나라, 한 몸 한마음의 나라로 세워나가게 해주시옵소서.

주님, 친히 이 나라를 다스려 주시옵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민경배 웨이크신학원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