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024년 친환경농업직불금 110억원, 유기·무농약 지속 직불금 75억원을 확정해 총 185억원을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친환경농업직불금은 친환경농업 이행에 따른 소득 감소분과 생산비 차액을 보전, 지속 가능한 저탄소농업 실현을 위해 1999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지급 대상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친환경 인증을 유지하면서 이행 적격 판정을 받은 1만4000여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다. 전남도가 지급할 친환경농업직불금은 전국 총 210억원의 52% 규모이며, 농가당 평균 지급액은 77만원이다.
지급 면적은 농가당 0.1㏊부터 5.0㏊까지다. 인증단계별 ㏊당 지급단가는 논의 경우 35만원에서 70만원까지, 과수 70만원에서 140만원까지, 채소·특작 65만원에서 130만원까지다.
친환경농업직불금은 유기농 5년차까지, 무농약 3년차까지 100% 지원하지만, 유기농 6년차부터 50%, 무농약 4년차부터 지원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해 2015년부터 유기·무농약 지속직불금 지원 자체 사업을 추진, 유기농은 6년차부터 50%를 더해 100%, 무농약은 4년차부터 50%를 지원하고 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각고의 노력으로 7년 만에 2025년부터 친환경직불금이 확대된다”며 “대한민국 유기농 1번지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5년 친환경농업직불금은 정부 예산 319억원으로 확대 반영되면서 전남은 올해 110억원보다 73억원 증액된 183억원을 확보했다. 내년부터는 지급단가와 면적 등이 인상·확대된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