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관문 대구 군위군에 ‘하늘도시’ 조성

입력 2024-12-10 01:03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관문인 대구 군위군이 ‘하늘도시’로 탈바꿈한다. 대구시는 군위군을 공항경제권 핵심 지역으로 조성해 대구의 새 경제성장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대구시는 9일 ‘군위하늘도시’ 청사진(조감도)을 공개했다.

군위하늘도시는 TK신공항 인근 군위지역에 전체 면적 1070만㎡, 계획인구 14만명 규모로 주거·상업·산업·교육·의료 핵심 인프라를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1·2첨단산업단지 등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해 ‘25만 군위시대’를 견인할 핵심 도시로 키울 계획이다.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해 2단계로 나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490만㎡) 사업 기간은 2025~2034년으로 약 2만 세대 규모로 개발이 진행된다.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2030년 개항 시기에 맞춰 75만㎡(약 5000세대) 규모 주거단지를 우선 조성해 공항 종사자, 개발에 따른 이주민의 주거 서비스 제공 등 초기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이후 2034년까지 추가 주거단지와 상업·교육·의료시설 등을 만들어 우수한 정주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2035~2045년) 대상지(580만㎡)에는 공항 활성화에 따른 개발수요 증가 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택지개발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개발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1·2단계에 각각 1조4000억원의 사업비(총 사업비 2조800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군위하늘도시는 쾌적한 정주환경, 친환경 청정도시, 편리한 생활 인프라, 탄소중립 선도도시라는 4대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형 스마트 도시로 개발된다. 대구테크노파크와 연계한 첨단산업기술단지 조성,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주축이 되는 메디컬센터 건립, 항공산업에 특화된 항공고등학교 및 국제학교 유치, 창의적 융복합 공간 제공을 위한 화이트존(미래 개발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용도의 지정이 유보된 지역) 조성 등에 나선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