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며 영하권 출근길이 지속될 전망이다. 13일부터는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비나 눈 소식이 예고돼 있다.
출근시간대 영하권 날씨는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9~18일 전국 아침 기온은 영하 9~3도, 낮 기온은 1~12도로 예측됐다. 평년과 비슷하거나 1도가량 낮은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8일 “대기 하층에서 유입된 찬 북서풍의 영향으로 낮 동안에도 기온이 낮아 춥겠다”고 말했다.
기온은 13일까지 2~3도 오르다 14일을 기점으로 다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9~11일 지역별 기온은 서울·인천·경기 영하 7~8도, 부산·울산·경남 영하 5~12도, 광주·전남 영하 2~12도, 대전·세종·충남 영하 3~10도, 강원 영하 10~11도 수준이다.
13일 춘천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은 영하 2~11도의 날씨가 예상된다. 14일부터는 다시 출근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들 전망이다. 기상청 중기 예보상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과 인천 영하 4~5도, 춘천 영하 9~6도, 대전과 세종 영하 3~7, 광주 영하 2~8도, 부산 0~11도 등이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 지역의 대기가 건조해 산불 예방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8일 오전 11시 기준 강원 동해안 지역과 경북 일부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효됐다. 그 밖의 강원 대부분 지역과 경상권에도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건조경보는 25% 이하 실효습도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일 때 발효된다.
한웅희 기자 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