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유격수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윌리 아다메스(사진)와 계약하기로 하면서 이정후(26)와 김하성(29)이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다.
AP통신과 ESPN 등 미국 매체는 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FA 유격수 아다메스와 1억8200만 달러(약 2591억7000만원)에 입단 합의했다”며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구단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SPN은 “계약이 성사되면 아다메스는 버스터 포지 현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이 2013년 맺은 1억6700만 달러(약 2378억 800만원·계약 기간 9년)를 넘어서는 구단 역대 최대 규모 계약 기록을 세운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김하성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돼 왔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하성과 함께 뛰었던 이정후 소속 팀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를 영입하면서 포지션이 겹치는 김하성은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을 뛴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했다. 어깨 부상으로 지난 10월 수술대에 올랐고 내년 4~5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